들장미 소녀 캔디 99화 리뷰 ● 들장미 소녀 캔디





제99화. 눈 내리는 날의 이별



 캔디는 길가에서 마차를 세우고 호텔에 잠깐 들른 뒤 야곱 병원에 가달라고 마부에게 말합니다. 마차 안에서 캔디는 테리우스의 공연을 보지 못한 걸 아쉬워했지만 그가 수잔나의 일을 이야기하지 않은 걸 원망하며 먼저 호텔로 갔죠. 테리우스가 마지막 장 공연을 하고 있는 사이 병원에 있는 수잔나는 테리우스가 공연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침대에 앉아있었죠. 머로우 부인은 수잔나에게 이제 쉬라며 그녀를 눕히고 이불을 덮어줍니다. 그때 수잔나는 겨울에 딸기를 먹고 싶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지금은 딸기가 없을 거라고 했지만 찾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수잔나는 어머니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나갔죠. 공연은 테리우스가 줄리엣 역을 맡은 카렌에게 키스하고 독약을 마신 뒤 죽는 장면으로 끝에 접어듭니다. 그리고 드디어 캔디는 수잔나가 있는 요셉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캔디는 간호사에게 수잔나의 병실을 확인하고 들어갔지만 수잔나는 사라져있었죠. 뒤늦게 딸기 대신 오렌지를 사고 돌아온 머로우 부인은 깜짝 놀라 캔디를 붙잡고 수잔나가 어디있는지 물어봅니다. 캔디도 모르겠다고 하자 머로우 부인은 걱정하다 침대에 놓여진 편지를 발견하는데요. 머로우 부인은 편지를 본 뒤 놀라서 수잔나를 찾으러 병실 밖으로 나갑니다. 머로우 부인이 떨어뜨린 편지를 캔디도 읽게 됐고 편지에는 어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수잔나가 다시 찾지 말아달라는 말이 써져 있었죠. 캔디도 놀라서 사라진 수잔나를 찾기로 합니다. 수잔나는 거센 눈보라 속에서 홀로 서서 테리우스와 공연하는 상상을 합니다. 수잔나는 독약을 먹고 쓰러진 로미오 역의 테리우스를 보고 줄리엣 역인 자신은 테리우스의 단검으로 몸을 찔러 같이 죽게 됐죠. 수잔나는 그렇게 테리우스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했습니다. 한편 간호사들은 수잔나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고 머로우 부인이 슬퍼하자 의사는 다시 수잔나를 찾아보라고 지시합니다. 캔디도 수잔나를 찾다가 옥상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오는 걸 보고 계단으로 올라가 옥상문이 열려있는 걸 봅니다. 캔디는 문 밖으로 나가 수잔나를 부르는데요.
 옥상에는 목발이 떨어져 있고 난간 끝에서 수잔나가 떨어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캔디는 수잔나를 보고 얼른 몸을 붙잡았지만 다리가 없는 걸 느끼고 당황했죠. 수잔나는 캔디와 테리우스가 함께 지낼테니 자신만 사라지면 된다고 옥상에서 자살할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캔디도 눈물을 흘리며 수잔나에게 살아달라고 외쳤죠. 캔디가 수잔나를 끌어내면서 수잔나는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그때 간호사들과 의사, 머로우 부인이 나타나 수잔나를 보고 나타났죠. 뒤이어 공연이 끝나고 테리우스도 나와서 수잔나를 확인했지만 그 앞엔 캔디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아무 말 없이 바라보다 테리우스가 먼저 수잔나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줬죠. 수잔나는 캔디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테리우스에게 말했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 머로우 부인은 먼저 병원 안으로 들어갔죠. 캔디는 멍하게 서 있었고 테리우스는 이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어했지만 캔디를 놔두고 수잔나와 함께 들어가버립니다.
 캔디도 병원으로 돌아와 수잔나가 자신의 발을 희생하면서까지 테리우스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죠. 그리고 가슴이 아팠지만 자신이 있으면 세 사람 모두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결국 캔디는 테리우스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었고 캔디가 혼자 있는 사이 테리우스가 나타났는데요. 테리우스가 수잔나가 캔디를 보고싶어 한다고 알려주자 캔디는 마지막으로 작별하기 위해 수잔나를 만나겠다고 말합니다. 캔디가 수잔나의 병실로 향하자 테리우스는 작별이라니 무슨 소리냐며 묻는데요. 캔디는 오늘 밤에 바로 기차로 떠나서 알버트 씨를 계속 간호하겠다고 합니다. 자신이라면 테리우스에게 몸을 날려 그를 구하는 일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죠. 그리고 캔디는 병실로 들어가서 수잔나를 보게 됩니다. 수잔나는 캔디에게 테리우스와 함께 있어도 된다고 말했지만 캔디는 수잔나에게 꼭 테리우스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며 작별인사를 했죠.
 캔디가 떠나려고 하자 테리우스가 붙잡고 왜 지금 가냐고 묻는데요. 캔디는 눈물바다가 되어 더 슬퍼지니까 그만 자신을 놔두라고 부탁했죠. 그러더니 캔디는 테리우스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계단으로 뛰어내려가면서 테리우스를 원망합니다. 그순간 테리우스는 뒤에서 캔디에게 백허그를 했죠. 캔디는 그때 테리우스와 계속 떨어지지 않고 싶었지만 테리우스에게 수잔나를 행복해주게 하라고 말합니다. 테리우스는 결국 캔디를 홀로 떠나보내게 했죠. 그날 밤 병실에 남아있는 테리우스를 바라보며 수잔나는 지금이라도 괜찮으니 캔디를 붙잡으러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테리우스는 자신이 이미 선택했다며 수잔나의 곁에 남아있기로 했고 수잔나는 눈물로 기뻐했죠. 테리우스는 눈 내리는 하늘을 창문으로 바라보며 캔디를 잊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기차역으로 정처없이 걸어가던 캔디는 주머니 속에 소리가 들리는 걸 듣고 오르골을 꺼냅니다. 캔디는 아리스테아가 그 오르골을 들을 때마다 행복이 올 것이라는 말을 떠올렸죠. 그래서 오르골 소리를 귀에 대고 들으면서 자신에게도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주의: 이번 99화 리뷰는 약간의 비속어와 분노가 섞여있습니다. 불평불만을 듣기 싫은 분은 어서 조속히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빨리! 빨리 이 비극에서 도망쳐!




















이게 일본이냐!





이게 무슨 어린이 만화냐!





이거 완전 NT○ 전개... 읍읍!





 예측했고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었지만 결국 이렇게 되니 엄청나게 마음이 쓰라리군요. 수잔나는 집착녀에서 민폐녀로 업그레이드됐고 테리우스는 반쯤 왜곡으로도 쓰레기로 보일 정도입니다. 이로서 테리우스는 페이크 남주인공이 되었고 캔디와 연인 관계도 끝이 난 셈이죠. 저따구 상태가 됐는데도 나중에 테리우스가 나오긴 할 것 같은데 수잔나랑 제발 같이 나오지 않기만 빕니다. 수잔나는... 아오...
 이번 환상의 똥꼬쇼를 일으킨 건 수잔나입니다. 안 그래도 테리우스의 마음은 수잔나에게 기울어져 있는데 그걸 확실하게 못박아준 게 자살 쇼였죠. 그렇게 자살하고 싶으면 그냥 캔디 떠난 뒤에나 하든가! 그렇게까지 테리우스 괴롭혀놓고 자살시도하고 싶냐! 도대체 이 여자가 자살시도를 한 이유가 이해가 안 가요. 진짜로 자살을 성공했으면 테리우스나 머로우 부인이나 심각한 충격을 받았을텐데 그냥 자기만족에 불과한 일이잖아요. 이번 일 벌인 짓은 아무리 봐도 테리우스를 자기 것으로 확실히 하기 위해서 한 짓이라고밖엔 설명이 안 됩니다. 물론 이 만화가 '말로만' 어린이 만화고 수잔나의 성격상 그럴 리가 없으니 민폐민폐 열매를 졸라 퍼먹고 맛이 가서 훌륭한 자살쇼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게 낫겠습니다. 진짜 이 여자는 나중에라도 보기 싫습니다. 근데 또 나오겠지? 나중에라도 나와서 캔디한테 비수꽂는 짓 하지 마라. 진짜 어느 너드한테 빙의당해서 욕 한바가지를 퍼부어버리고 싶네요.
 왜곡 아닌 왜곡으로 테리우스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전 처음부터 테리우스가 맘에 안 들었어요. 머리가 장발인 것도 맘에 안 들고 당시 애니메이션을 보던 여자들은 아주 좋아라하고 테리우스 성우한테 편지도 참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솔직히 그런 생각은 눈꼽만큼도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테리우스하면 나쁜 남자 이미지인데 이미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나 그런 성격의 캐릭터는 차고 넘치거든요. 하지만 차가운 도시 남자지만 그 캔디한테만큼은 따뜻한 게 테리우스의 면목이기에 여자들이 좋아할만 하다고 생각했죠. 이번 핵폭발 사태로 수잔나는 물론이고 테리우스도 싫어지게 됐는데 물론 이 사태에 엮여서 그런 것도 한몫합니다만 마지막에 캔디를 혼자서 그렇게 떠나보내는 선택을 왜 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형 병신이야? 백허그만 해주고 그냥 가버리게 하는 게 어딨어! 캔디의 마음을 생각하면 안 가는 게 좋은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역까지 배웅이라도 해주겠다고 말하는 게 더 좋지 않나요? 설마 캔디를 역까지 데려가겠다고 하면 그 사이에 수잔나가 또다시 자살 시도를 할까봐 쫄려서? 아니겠죠? 이번 일로 테리우스가 찐따 자식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찐리우스의 활약은 계속되지 않아서 좋군요.
 역시 뭐니뭐니해도 이번 사태의 제일 큰 피해자는 캔디 양. 캔디의 시점으로만 지금까지의 행적을 정리해보면 캔디는 테리우스와 함께 학원에서 알콩달콩 연애를 하고 있다가 일라이자에게 딱 걸려서 감옥에 갇혔고 테리우스는 목소리만 들은 채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뒤로 얼굴도 못보고 테리우스는 나갔고 캔디도 학원에 나가서 잘만 하면 포니의 집에서 테리우스를 만날 수 있었지만 한발 늦어서 보지 못했죠. 이후 캔디가 테리우스의 소식을 들은 건 간호학생으로 있을 때 신문기사에 뜬 걸 본 것이었고 시카고에서 드디어 테리우스를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빌어먹을 수잔나 때문에 이때도 대화는 못하고 기차에서 얼굴을 슬쩍 본 것이 다였죠. 그리고 테리우스가 초대장을 보내서 드디어 테리우스와 대화할 수 있다는 부푼 희망을 안고 가봤는데 소문을 들어보니 수잔나가 부상당했고 그 미친 여자가 테리우스에게 결혼을 강요하고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보니 수잔나는 자살하겠다고 지랄을 떨었고 이 미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 캔디는 테리우스와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죠. 캔디와 테리우스가 학원에서 떨어지고 다시 만나게 된 건 1년 정도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이 시간에 캔디도 모르는 사이 테리우스와 수잔나가 그렇고 그런 관계가 완성된 것이죠. 제가 봐도 진짜 뭐같아요. 그전까지 수잔나에게 큰 호감을 가지지 않고 있었지만 그놈의 사고 때문에 테리우스가 캔디에게 등을 돌린 겁니다. 캔디의 지금까지 행적을 생각하면 수잔나가 자살 시도를 할 때 캔디가 한대 뺨을 때리고 훈계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캔디는 그러지 않고 테리우스를 수잔나에게 주고 밖에서 오르골 들으면서 자기는 행복해질 것이라고 자기 회피 혹은 자기 위안을 하고 있는 셈이죠.
 99화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100화 앞둔 상황에서 이런 쇼크가 터진 걸 보면 진짜 끝이 다가오는구나 싶네요. 지금은 웃으면서 리뷰를 쓰고 있지만 99화를 다 본 직후는 정말 충격과 공포가 되어 화가 치밀어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냥 수잔나도 쓰레기고 테리우스도 쓰레기같다는 느낌이 지워지질 않네요. 어린이 만화에서 주인공이 자기 애인을 다른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주는 미친 상황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걸 오후 7시 반에 방영하라고 시킨 양반은 누굴까요? 40년 전 아이들은 참 조숙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TV를 본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 지금은 막장 드라마에 빠져 살고 계시겠죠. 조기교육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그리고 캔디와 테리우스가 껴안고 있는 DVD 커버는 안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합니다. 그러고보면 예전에 테리우스와 캔디의 관계를 테리우스의 아버지 그란체스터 공작과 엘레노어 베이커의 관계가 비슷하다고 여겼었는데 이쪽도 쫑난 것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복선이었을지도요.
 드레이븐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두려운 건 X같은 게 아니라 X같은 게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게 더 두려운 거라고요. 아직 들장미 소녀 캔디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더 무서운 건 99화에서 이딴 쇼크를 일으켰는데 아직 남은 화수가 있어서 앞으로 캔디에게 한 방 더 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그 한 방으로 얼마나 더 X같은 게 나올까 벌써부터 두려워집니다. 이제 그만 캔디를 행복하게 해줘야 된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원작자들은 사탄보다 더한 양반들이기 때문에 통하지 않을 겁니다. 이미 끝났지만요. 마지막 화에서나 그나마 광명을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들장미 소녀 캔디 99화 리뷰를 마칩니다. 99화는 바로 보긴 했는데 리뷰는 시간이 늦어져서 여러 생각을 하고 글을 씁니다. 곧 100화인데 엄청 씁쓸하게 진행되는군요.





들장미 소녀 캔디 98화 리뷰 ● 들장미 소녀 캔디





제98화. 가슴 설레는 개막의 벨


 테리우스는 캔디에게 그녀가 머물 호텔을 소개해주고 그곳에 하룻밤 잘 수 있게 데려옵니다. 그리고 내일 공연을 위해 마지막 리허설을 하러 극단으로 떠났죠. 캔디는 테리우스를 만난 걸 기뻐했지만 테리우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걸 이상하게 여기는데요. 신경쓰이지만 내일 공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리허설을 끝낸 테리우스는 카렌에게 연기가 제대로 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내리자 화를 내는데요. 로버트 단장도 테리우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보았고 내일 공연에서는 다른 생각들을 모두 버리고 연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집으로 향하던 테리우스는 길을 걷다 캔디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멈춰서 캔디를 위해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로 합니다. 그 시간에도 캔디는 자지 않고 테리우스에게 내일 아침밥을 준비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는데요. 공연을 위해 집을 떠나는 테리우스를 배웅하는 상상도 합니다. 밖에 있던 테리우스는 다시 마음을 잡고 아파트로 가면서 연극 대사들을 외우며 갔죠. 하지만 아파트에 도착하자마자 문 아래에 편지가 있었고 그 편지는 머로우 부인이 보낸 것이었습니다. 머로우 부인은 오늘 테리우스가 수잔나의 병문을 오지 않았다며 와달라고 재촉했죠. 테리우스는 불쾌하게 느꼈지만 늦은 밤에 수잔나를 보기 위해 병원으로 향합니다. 테리우스는 병원 안에 있던 머로우 부인의 안내를 받으며 병실로 들어갔고 수잔나는 테리우스를 보자 웃으면서 맞이합니다. 그런데 테리우스의 얼굴을 보더니 캔디가 왔다는 걸 눈치챘죠. 수잔나는 캔디는 다리도 다치지 않아 건강하고 테리우스의 사랑을 받는다며 부러워하는데요. 내일 캔디가 보러 올테니 테리우스에게 힘내라고 말합니다.
 다음 날 캔디는 마차에서 도중에 내려 꽃집에서 꽃다발을 사서 다시 마차를 타고 테리우스가 공연할 극장에 도착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또다른 마차가 나타났고 아름다운 여성이 내려 극장으로 들어가는데요. 캔디는 그 사람이 검은 가발로 위장한 엘레노어 베이커란 걸 바로 알아보았죠. 엘레노어가 극장으로 들어가는 걸 지켜본 뒤 이번엔 일라이자와 닐, 라건 부인이 캔디를 보게 됩니다. 일라이자는 어떻게 캔디가 이곳에 있냐며 놀랐고 캔디는 테리우스에게 초대받았다며 초대장을 보여주는데요. 하지만 닐이 캔디가 보여준 초대장을 바로 받아들고 이런 건 믿을 수가 없다며 두 쪽으로 찢어버렸습니다. 초대장이 날아가자 캔디는 바닥에 떨어진 한 쪽을 집고는 닐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화를 내는데요. 그러자 닐은 지난 번 캔디가 자신을 불량배들에게 구해준 일을 떠올렸죠. 캔디는 나머지 한 쪽을 주우려고 했지만 그만 바람에 날아가 도로로 향하는데요. 위험천만하게 도로 한가운데로 가던 캔디는 나머지 한 쪽이 또다시 날아가 지나가는 차에 들어가 감쪽같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합니다. 어쩔 수 없이 캔디는 극장 직원에게 반쪽짜리 초대장을 보여줬지만 직원은 이걸로 어림도 없다며 캔디를 들여보내주지 않습니다. 직원이 완고하게 굴자 캔디는 오늘 공연 표를 직접 사겠다고 했지만 직원은 오늘 표는 다 매진되었다고 했죠.
 캔디는 고민하다가 극장을 나와 스태프들이 있는 극장 뒷편으로 몰래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공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테리우스에게 꽃다발을 주고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요. 그 남자는 캔디의 제안을 승낙하고 이름까지 듣고 테리우스에게 가서 캔디의 꽃다발을 전해줍니다. 그러나 정작 캔디의 이름을 대지 않아 테리우스는 캔디가 온 것도 모르고 만나지 않겠다고 대답했죠. 그래서 캔디는 테리우스가 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연극이 끝나면 만나기로 하는데요. 그런데 직원이 캔디가 몰래 숨어들어왔다는 걸 뒤늦게 알아채고 공짜로 연극을 보기 위해 꽃다발을 전해준 거냐고 화를 냅니다. 캔디는 테리우스를 만나게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직원은 거부하고 캔디에게 나가라며 붙잡는데요. 그때 카렌이 뒤에서 나타나 캔디를 알아보고 직원을 물러나게 합니다. 카렌은 캔디를 로비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면서 캔디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되고 자신의 이름을 댔으면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죠. 그래서 캔디를 위해 직원이 무엇인가 물어보면 팜플렛을 보이면 된다면서 팜플렛에 사인을 해서 캔디에게 줍니다. 자신이 수잔나의 대타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줄리엣의 배역에 걸맞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했죠. 카렌과 헤어지고 나서 캔디는 수잔나의 대타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수잔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고민했고 카렌이 심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걸 느꼈죠.
 캔디가 로비로 오자마자 일라이자가 캔디가 어떻게 숨어들어올 수 있었냐고 따지는데요. 캔디가 당당하게 들어왔다고 하자 닐은 못 믿겠다며 아까 전 직원에 거부당한 걸 보았다고 말합니다. 캔디는 화가 나서 너 때문에 못 들어갔다고 하자 닐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그러더니 닐은 일라이자에게 이런 애랑 상대하지 말라며 떠났고 일라이자는 직원에게 캔디를 알리겠다고 하는데요. 캔디는 그러거나 말거나 상관없다며 카렌의 사인을 보여줍니다. 캔디가 그 자리를 떠나자 일라이자는 건방지다고 인상을 찌푸렸죠. 캔디가 로비를 거닐고 있을 때 공연을 보러 온 여성 관객들이 수잔나가 테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어 부상당했다는 이야기를 했고 캔디는 그 말을 듣자마자 팜플렛을 떨어뜨리며 충격을 받습니다. 캔디는 무사히 테리우스의 공연을 볼 수 있게 됐지만 관객들이 테리우스가 매일같이 수잔나를 보러 병원으로 간다는 이야기까지 들어서 테리우스가 왜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는지 깨닫습니다. 캔디는 공연에 집중하지 못하고 무엇 때문에 테리우스가 그 일을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슬퍼했죠. 휴식시간이 되자 테리우스와 수잔나 이야기를 했던 관객들은 테리우스와 카렌의 연기 모두 뛰어났다고 평가합니다. 만약 수잔나가 연기를 했다면 테리우스에게 불이 붙어 힘들었을 것이라고 하더니 수잔나는 테리우스에게 부상을 핑계로 결혼을 강요하고 있다는 소문을 언급했죠. 그 말을 들은 캔디는 수잔나가 테리우스에게 너무 비겁한 짓을 했다며 직접 수잔나를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캔디는 아까 전 보았던 무대 설치 스태프에게 수잔나가 어느 병원에 있는지 물었고 스태프는 야곱 병원이라고 알려주는데요. 캔디가 돌아오자마자 휴식시간이 끝났다는 부저가 울렸고 관객들은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캔디는 이런 기분으로 공연을 계속 볼 수 없다면서 도중에 빠져나와 야곱 병원으로 향합니다.




 드디어 컌디가 테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수잔나가 부상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 덕분에 캔디는 테리우스를 조금 원망하는 상태가 되었고 직접 수잔나를 만나러 가게 됐죠. 분명 테리우스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테리우스를 구하기 위해서 뛰어든 건 좋은데 수잔나 이 여자는 말 하나하나가 욕하는 것도 아닌데 사람 기분을 더럽게 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습니다. 지가 부상당해서 테리우스를 살렸으면 그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왜 가만히 잘 있는 캔디가 건강하고 사랑까지 받는다며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가거든요. 아마 수잔나가 질투심이 덜했다면 테리우스와 이어지는 걸 그냥 납득했을지도 모르지만 점점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비호감으로 느껴지네요. 이제 캔디가 수잔나에게 가면 무슨 쇼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캔디는 수잔나의 쇼를 보고 어쩔 수 없이 테리우스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겠죠. 진짜 기분 나빠지는 애인뺏기의 현장입니다. 애초에 악녀로 나왔으면 이렇게 더러운 느낌이 들지 않고 깔끔했다고 느꼈을지도요. 에라이!
 초반엔 캔디가 닐 때문에 초대장을 잃어버리면서 고생하게 됐습니다. 수잔나 다음으로 기분 잡치게 만드는 녀석인데 그나마 캔디가 카렌을 도와준 일이 있어서 운좋게 카렌 덕을 보게 되네요. 이제 테리우스는 틀렸으니 닐과 이어지는 사태는 정말 일어나지 않았으면 바랍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볼 때는 그럴 일이 더더욱 없겠지만 말이죠. 반면 카렌은 플로리다에서 인상은 별로 안 좋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고로 어쩔 수 없이 줄리엣 대타로 가게 됐지만 공연이 훌륭했다는 걸 보면 본인도 각오했고 실제로도 실력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캔디에게 잘해준 면도 있어서 이대로 카렌이 연기를 계속 잘하길 응원하게 됐습니다. 어쩌면 수잔나에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건 본인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나 수잔나의 태도나 말에서 기분 나쁘다는 걸 느끼고 이미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 싶군요. 정말 그럴지는 알 수 없겠지만 수잔나가 이상하다는 걸 먼저 눈치챈 산증인일지도 모릅니다.
 캔디든 수잔나든 두 사람이 어떻게 여기든간에 무엇보다 이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건 테리우스의 심리겠죠. 아마 캔디가 중간에 공연을 빠져나간 걸 알게 되면 수잔나의 편을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테리우스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천하의 개쌍놈이 될 수도 있겠죠. 쉽게 캔디를 떠나진 않을 것 같으나...




 들장미 소녀 캔디 98화 리뷰를 마칩니다. 수잔나 일도 문제지만 답은 거의 나온 상황이니 이제 일라이자가 빡침을 느껴서 캔디에게 영향이 가는 게 아닐까 더 신경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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