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슬란 전기 9화 리뷰 2015년 완결

















 다륜과 나르사스가 처음으로 은가면과 대치하게 된 아르슬란 전기 9화입니다. 다륜과 나르사스는 왕궁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왕도 엑바타나로 왔습니다. 그 곳에서는 루시타니아 국왕 이노켄티스 7세가 타흐미네에게 푹 빠져 있고 그에게 반발한 대주교 보댕이 이알바오트 신이 최고라며 엑바타나의 책들을 불태워버리는 만행을 보여주죠. 한편 동굴에 남아있던 아르슬란과 엘람은 함께 물을 길으러 가다가 양동이 밧줄이 끊어져 엘람이 다른 우물을 찾으러 가게 되죠. 아르슬란은 홀로 아무도 없는 민가에 남아있다가 루시타니아 병사들이 파르스인을 위협하는 것을 보고 구해주려다 그것을 제지한 에투알과 만나게 됩니다. 에투알은 오랜만에 아르슬란과 재회한 뒤 4년 전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달라졌다며 아르슬란을 비웃지만 아르슬란은 그가 안드라고라스와 자신을 괴상하게 묘사하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게 되죠. 그러다 종교에 대해 또 싸움이 붙었던 두 사람은 마침 엘람이 나타나 에투알을 공격하려고 나서자 아르슬란이 저지하며 에투알이 돌아가는 것으로 마무리짓게 됩니다.
 엑바타나에 남아 있던 다륜과 나르사스는 왕궁의 소문들을 듣기 위해 몇몇 루시나티아 인들에게 협박하면서 왕궁의 일들을 알아가던 중 은가면을 만나게 됩니다. 은가면은 다륜과 싸움을 건 뒤 그의 이름을 듣고 대놓고 자신이 그의 숙부인 바흐리즈를 죽였다고 어그로를 끌었죠. 때문에 다륜의 공격과 나르사스가 합세하여 은가면이 쓴 가면을 벗겨놓는 데 성공했고 그의 얼굴에 화상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루시나티아 군인들이 몰려오자 다륜과 나르사스는 엑바타나를 떠나게 됩니다.




 이번 9화에는 엑바타나의 이야기와 함께 오리지널 이야기가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애초에 에투알이란 캐릭터가 2권에 나오지도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에투알의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오리지널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겠군요. 소설을 먼저 본 입장에서는 미묘합니다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엔딩에서 에투알의 얼굴이 나온 것을 보면 에투알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고 말이죠.
 현재 엑바타나는 루시타니아에게 점령된 상태지만 저번 화에 나온 대로 루시타니아의 국왕인 이노켄티스 7세가 타흐미네에게 한 눈에 반한 상황입니다. 이제는 황제가 되어 타흐미네를 황후로 맞아들이겠다고 할 정도니 말이죠. 하지만 이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이번에 나온 대주교 보댕인데 이 사람은 이번 9화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이알바오트 신의 광신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륜과 나르사스가 비난했듯이 광신도로 눈이 멀지 않았다면 엑바타나의 서적들을 불태우는 행위 따윈 하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보댕이 국왕 앞에서 국왕을 까는 모습만 보더라도 국왕과 이알바오트 교가 충돌하려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내용은 에투알과 아르슬란의 대화. 에투알이 4년 전의 상황과 달라졌다고 했을 때의 아르슬란의 반응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에투알의 말대로 4년 전까지 왕자였던 아르슬란은 이제 왕자 생활이 아닌 거지 생황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에투알은 군대를 이끌고 루시타니아로 돌아와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거든요. 에투알은 여전히 이알바오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지만 아르슬란은 평등을 강조하는 이알바오트를 섬기는 루시타니아 인이 파르스 인들을 괴롭히는 데 대해서 모순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죠. 앞서서 아르슬란이 농사기구로 루시타니아 병사와 싸우려는 무모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이 점을 보니 싹수가 없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결국 이 논란은 해결되지 않은 채 에투알이 물러나는 것으로 끝났으나 에투알이 준 책을 읽고 아르슬란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군요. 원작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후반부와 마지막은 다륜과 나르사스가 은가면과 처음으로 대치하는 것으로 9화는 이 장면에 엄청나게 힘을 실은 모양입니다. 아직까지는 다륜과 나르사스가 은가면의 정체를 모르고 있으나 지금은 적으로 대하고 있죠. 특히나 나르사스는 은가면이 자신을 돌팔이 화가라고 칭하자 분노하는데... 그에 대해 옆에 있는 다륜의 표정이 볼만했습니다.







 아르슬란 전기 9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이번 9화는 전투신에 작화의 힘을 실었는지 그 외의 장면엔 정말 작붕이 심한데 10화 예고를 볼 때 이 작붕이 조금은 나아지나 보더군요. 그래봤자 작붕의 향기가 또 다시 퍼질 것 같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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