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르체스마켄 6화 리뷰 2016년 완결






 개판 5분전 상황이 된 동독에 맞춰 역습의 리즈...이자 다른 의미로 저에게도 역습이 된 슈바르체스마켄 6화입니다. 연합 작전이 끝내고 영웅까지 되어 돌아온 슈바르체스마켄의 사정은 좀 나아졌습니다만 이제는 10만 BETA가 넘어와 동독을 위협할 예정이죠. 이런 때에 슈타지에서 하인즈 아크스만까지 나타나 리즈가 슈타지가 아니냐고 떠보기까지 하여 테오도어의 속이 뒤집어집니다. 신형 전술기까지 받고 BETA와의 싸움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테오도어를 제외한 대원들 모두가 리즈를 슈타지라고 의심하는 상황이니까요.
 한편 아이리스디나는 슈타지가 군 내부를 완전히 장악할 위기까지 오자 슈타지에 대항할 협력자를 모으기 위해 테오도어와 그레텔을 베를린으로 보냅니다. 그레텔의 현란한 말빨을 구경하게 된 테오도어는 베를린에 있던 와중에 누군가에게 쫓겨 그레텔과 함께 도망치다 그들을 쫓아온 사람이 군 내부의 온건파인 높으신 군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협력을 받아내게 되죠. 그리고 테오도어가 돌아올 즈음 리즈는 본색을 드러내고 카티아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목걸이를 주웠고 그 안에 사진을 보았다며 카티아를 은근슬쩍 협박합니다. 카티아는 비로소 그녀가 슈타지라는 것을 알고 대원들과 그녀를 붙잡기로 하죠. 돌아온 테오도어는 리즈를 만났지만 그 때 나타난 실비아에게 카티아가 리즈에게 협박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마지막 희망이 끊어지는 듯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오빠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며 울며 사라진 리즈를 테오도어는 쫓아가 그녀의 방 안으로 들어왔지만 그 곳에서 리즈는 테오도어에게 알몸 백허그를 하며 오빠를 유혹합니다. 으아아~~!




 분명 24시간 전에도 이 리뷰를 쓴 것 같은 데자뷰를 느끼지만... 어쨌든 기분 탓인 걸로 하고 슈바르체스마켄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훈훈한 로맨스 치유물인 슈바르체스마켄답게 이번 화는 중반부터 로맨스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중반은 그레텔, 후반은 리즈였는데 파괴력은 단연 리즈가 압도적이었기에 이번 6화는 그레텔의 턴은 페이크고 리즈의 턴이 진짜라고 할 수 있습죠. 초반부터 딱딱한 정치장교의 모습을 보여줬던 그레텔이 테오도어의 에스코트를 받고 마지막에는 드디어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여주어 대원들의 신뢰도 상승은 개뿔이고 사실 얘들 연애하는 거나 똑같았습죠. 얼마나 삭막한 처자였는지 테오도어가 손 잡을 때도 놀라고 헤어질 때는 얼굴까지 붉히면서 사라졌습니다만 이게 동독이 글러먹은 사회인건지 옛날에도 어디에나 모쏠은 만국공통이었던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테오도어 이 부러운 자식.

 그렇지만 테오도어에 대해서 더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이 마지막 리즈의 행동. 초반 리즈의 눈빛이 심상치 않더니만 결국 막타를 치면서 그레텔보다 더한 위엄을 보여줬습니다. 등장한 지 2화만에 본색을 드러낸 리즈는 드디어 슈타지라는 것이 제대로 밝혀지게 된 것인데요. 결국 마지막으로 쓴 것이 알몸 대쉬였으니 테오도어는 어쩌면 속으로 좋아 죽고 나도 죽...을 지도 모르겠는데 왠지 현자타임인가 허하네요... 어라? 나 애니메이션 본 건 오늘인데? 분명 봤으니 흥분하고 날뛰어서 이 리뷰에 그 아름다운 행동을 하나하나 기록할 줄 알았는데? 
 아무튼 리즈는 현재까지 나온 히로인 가운데 가장 연애적으로 강력하게 대쉬하고 있는 상황이라 테오도어가 넘어갈지가 궁금해질 지경입니다. 어찌보면 이게 마지막 발악이라는 것이 느껴져서 안타까운 느낌도 드는데 과연 다음 화에서 테오도어가 했느냐 안 했느냐가 중요하겠습니다. 둘 중 어떤 선택을 하든 다른 의미로 역사적인 날이 되겠죠. 의붓여동생은 피가 안 섞인 남남이니까 말이죠. 분위기도 잡고 마지막엔 그 말까지 했는데 설마 안 나오지 않겠지.


 테오도어의 미래가 로맨스 치유물의 최고봉 엔딩인 'Nice Boat.'로 흘러가는 와중에 국가 상황은 더럽게 안 좋습니다. 군을 어지럽히고 계신 슈타지 양반들이 현재까지도 군을 못 잡아먹는 이유는 슈타지가 양쪽으로 내분을 겪고 있기 때문이었습죠. 한 쪽은 '에리히 슈미트'와 거기에 껴있는 베아트리스 브레메, 또 한 쪽은 하인즈 아크스만인데요. 내분은 둘째치고 2화에서 하인즈랑 베아트리스가 같이 나오길래 둘이 친한가 싶었더니만 어느새 갈라서 대립하고 있네요. 4화쯤인가에서도 왠지 둘이 같이 있었는데 스토리 진행이 휘리릭 넘겨진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12화 분량이라고 슈바르체스마켄 애들만 열심히 나오는 상황입니디만 정작 이것도 일부분에 불과하다던데 총체적 난국이군요. 그리고 절반인 6화까지 나온 시점에서 원작 내용의 절반을 달리고 있고 말이죠. 원작은 소설인데 본편만 7권 짜리래요. 12화 분량이라면 아무리 많아봤자 1권당 2화에 때려박는다는 소리니 얼마나 답이 안 나오는지 알 수 있었죠. 그래서인가 스토리 파악이 잘 안 되서 한 번 보고 나서 이해가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거일지도 모릅니다. 스토리도 BETA와 높으신 분들 때문에 난국, 진행도 분량 때문에 난국이네요.


 이제 연기는 그만 하고 여담이나 써야겠군요. 슈바르체스마켄 6화 리뷰는 어제 올라간 게 맞습니다. 근데 오늘 확인해보니 사진은 존재하는데 제 글이 홀랑 사라져 있더라고요. 덕분에 22시간동안 리뷰를 보러 오신 여러분들에게 크나큰 통수를 날리며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 마디만 할게요. 이것도 리즈 때문이에요. 리즈가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이글루스 쨩이 폭발하지 않았을테니까요. 리즈가 제 이글루스를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리뷰가 사라졌죠.
 솔직히 말하면 리뷰가 왜 사라졌는지 모르겠어요. 전 어제 분명히 리뷰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했지만 오늘 밤 룰루랄라 이글루스를 들어오다가 이런 쇼크를 맛보았고요.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제 꽐라같았던 어제의 글이 감쪽같이 사라져서 전 엄격 진지 근엄하게 현자타임을 가지고 다시 글을 쓸 수 있었어요. 혹시 어제의 글을 보셨나요? 잊으세요.




 슈바르체스마켄 6화 리뷰를 마칩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죠. 하지만 이게 다 리즈 때문이에요. 리즈!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