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장미 소녀 캔디 95화 리뷰 ● 들장미 소녀 캔디





제95화. 아름다운 라이벌


 캔디는 길과 함께 기차를 타고 마침내 플로리다에 가까워졌습니다. 플로리다에 가까워지자 캔디는 창문에 바다가 보이는 걸 신나하는데요. 그러나 길이 침울해있는 모습을 보고 왜인지 묻자 길은 캔디는 서류를 주고 돌아가 브로드웨이에서 애인을 만나겠지만 자신은 이제 플로리다에서 신문 배달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캔디는 테리우스 이야기에 얼굴이 빨개졌고 길의 친척 아저씨가 신문 공급을 한다는 걸 알게 됐죠. 플로리다는 아직 여름이라며 미국이 참 넓다고 캔디가 시끄럽게 떠들자 주변 사람들이 다들 쳐다봤고 길은 캔디에게 조용히 하라며 주의를 줍니다. 캔디는 아예 창문까지 열고 바람까지 맞다가 기차가 잠깐 터널에 들어가자 석탄 연기를 맡고 마는데요. 터널에 나오자 캔디의 얼굴은 시커멓게 변해버렸고 길과 사람들은 캔디의 몰골에 웃습니다. 캔디도 사람들을 따라 웃었죠.
 그렇게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 캔디는 길과 악수하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길은 캔디를 보면 용기가 난다고 말하면서 갈 길로 떠났죠. 캔디도 그레이스 원장선생님 댁에 가기 위해 길을 걷다가 해변을 바라보며 포니의 집 아이들이 여기 있었다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을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지낼지 궁금해하며 캔디는 원장선생님이 요양하고 있는 별장에 도착했죠. 별장 2층에는 어떤 여자가 캔디와 마주치자마자 자기 방으로 들어갔는데요. 그때 그레이스 원장선생님이 캔디를 맞았고 캔디는 원장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원장선생님은 캔디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노클로 잠시 관찰하더니 부원장이 밝은 성격의 아이를 잘 데려왔다고 했는데요. 캔디가 영문을 몰라하자 원장선생님은 지금 별장에 자신의 친척딸이 살고 있다며 캔디에게 몇개월간 봐달라고 부탁합니다. 캔디는 내일 브로드웨이로 가야 한다며 거절했지만 원장선생님은 친척딸이 브로드웨이에서 배우로 있다고 했죠. 캔디와 원장선생님은 별장 안으로 들어갔고 원장선생님은 가정부에게 '카렌'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는데요. 가정부는 카렌이 포도만 조금 먹고 말았다고 대답했고 캔디는 카렌이 어떻게 나쁜지 물어봅니다. 원장선생님은 카렌은 의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캔디처럼 밝은 성격의 여자아이가 필요한 거라며 이대로라면 자살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죠. 이어서 원장선생님은 카렌이 있는 방 앞까지 캔디와 함께 가서 카렌이 스트라스포드 극단에서 일하고 있다고 알려줍니다. 캔디는 테리우스가 있는 극단이라는 걸 알아듣고 알고 있다고 말했고 원장선생님은 카렌을 불러 캔디를 소개하는데요. 카렌도 캔디가 스트라스포드 극단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기 방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카렌은 자신이 병에 걸린 건 아니고 일종의 화풀이이자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캔디에게 극단 연극을 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았고 캔디는 엘모어 극장에서 보았다고 대답하는데요. 카렌은 리어 왕 연극이었다고 하면서 그 연극은 흉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죠. 그중에서 수잔나를 비꼬면서 수잔나가 줄리엣 역할을 맡은 것을 탐탁치 않게 여깁니다. 캔디는 카렌이 수잔나와 라이벌이라는 걸 알아차렸고 카렌은 테이블에 캔디를 앉히게 하고 무엇때문에 자신이 줄리엣 역을 맡지 못했는지 알고 있냐고 물어보는데요. 그것은 수잔나가 테리우스를 로미오 역에 앉히기 위해 비겁한 수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말했죠. 캔디가 '테리'라고 언급하자 카렌이 캔디를 수상하게 여기자 캔디는 슬쩍 넘겨버립니다. 그뒤 카렌은 테리우스가 수잔나에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죠. 캔디는 수잔나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의문스럽게 생각했고 카렌은 수잔나에게 제대로 된 연기로 자신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후련한 듯이 캔디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며 감사의 표시로 함께 식사를 하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했죠. 캔디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은 원장선생님은 기뻐하는데요. 하지만 캔디가 내일 돌아가고 싶다고 재촉했지만 뒤에서 카렌이 옷을 차려입고 나타나 함께 식사하자며 붙잡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카렌은 캔디에게 아까 전 테리라고 언급한 걸 들어서 캔디가 테리우스와 사랑하는 사이며 내일 있을 첫 공연에 가기 위해 빨리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부 추측해냅니다. 하지만 카렌은 캔디가 테리우스를 보지 않게 방해할 생각은 아니지만 수잔나의 공연에 한 사람이라도 보러 가게 하기 싫기 때문에 당분간 플로리다에 더 있으라고 말했죠.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이 끝나고 테리우스와 만나라는 제안을 했지만 캔디는 지금 시카고에 초대장이 있을 것이라며 어떻게든 돌아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날 밤 캔디는 짐가방을 끈에 묶고 창문으로 내려 도망치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저택에 있던 개가 캔디를 향해 짖었고 캔디는 개를 쫓아내려다 개 짖는 소리에 발코니로 나타난 카렌에게 발각됩니다. 카렌은 자기 방에서 캔디에게 플로리다 오렌지로 만든 와인을 주면서 자신은 배우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잘 안다고 말합니다. 캔디는 그렇다면 빨리 브로드웨이로 자기를 보내달라고 했지만 카렌은 테리우스가 더 이상 캔디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카렌은 스트라스포드 극단의 징크스를 설명하면서 로미오 역을 맡은 배우와 줄리엣 역을 맡은 배우는 반드시 이어지게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이미 로버트 단장과 그의 부인이 그렇게 이루어졌다고 말하면서요. 카렌은 지금 테리우스와 수잔나가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캔디도 수잔나에게 진 것이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러자 캔디는 화가 나서 방을 나가버렸고 침실로 돌아와 그런 징크스는 믿지 않겠다며 테리우스를 생각합니다.
 그 시간 스트라스포드 극단에서는 리허설 공연 준비로 한창이었습니다. 테리우스와 수잔나가 함께 연습을 하던 도중 천장에 있는 조명 장치의 끈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 순간 수잔나가 테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그를 밀쳤고 수잔나가 대신 사고에 휘말리고 맙니다. 테리우스는 당황해서 곧바로 수잔나를 들어올렸지만 수잔나는 깨어나지 못했고 주변 단원들이 모두 쫓아왔죠. 아침이 되자 플로리다 해변가에 있는 캔디는 지금쯤이면 테리우스가 리허설을 끝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테리우스는 병원에서 부상당한 수잔나가 회복되길 빌고 있었고 수잔나는 수술실로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캔디는 뒤에서 길의 목소리를 듣고 길이 신문 배달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죠. 캔디는 길의 일을 돕기 위해 길이 가져온 신문을 우체통에 넣으러 달려갑니다. 한편 뉴욕에서는 수술이 끝나고 의사선생님이 나타나 수잔나가 살 수는 있지만 발이 심하게 다쳐서 절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죠. 그 소식에 테리우스는 경악하고 수잔나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희생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캔디의 도움으로 길은 자기 일을 마쳤고 캔디에게 오늘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데요. 캔디도 길의 말을 듣고 어떻게든 돌아가기로 합니다. 별장에 도착하자 원장선생님이 서류를 다 확인했다며 캔디에게 돌려줍니다. 원장선생님도 봄에는 시카고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윗층에 있던 골칫덩어리가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캔디는 가정부에게 카렌이 전보를 받고 사라진 걸 확인했고 그녀가 브로드웨이로 돌아간 걸 알게 됐죠. 그렇게 캔디는 기차를 타고 제대로 시카고에 돌아갈 수 있게 됐고 플로리다에서 받은 오렌지를 보며 테리우스를 만날 날을 꿈꿉니다. 하지만 카렌은 부상당한 수잔나를 대신하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갔고 캔디 앞에는 엄동설한의 브로드웨이가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지금까지 나온 불길한 복선대로 앞으로 캔디에게 꿈도 희망도 없는 전개가 나올 들장미 소녀 캔디 95화입니다. 플로리다까지 가는 길은 꽤 멀어서 몇 화는 할애할 줄 알았는데 곧 테리우스 나온다고 오리지널 에피소드는 길게 나오진 않았군요. 오리지널 에피소드도 에피소드지만 하필 후반부터 골때리는 전개가 튀어나와 나머지 이야기들을 거의 잊게 했습니다.

 일단 초반 스토리를 살펴보면 그레이스 원장선생님의 조카로 추정되는 카렌이 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었죠. 스트라스포드 극단도 단원들이 많을 거라서 카렌도 그 엑스트라들 중 하나라고 여겼는데 본인 언급을 보니 테리우스가 로미오 역으로 오디션을 볼때 같이 줄리엣 역으로 짝을 맞춰서 연기를 한 여자 같더군요. 다시 확인해보니 그때는 검은 머리였는데 여기서는 붉은 머리로 나와서 이번 에피소드에 출연시키기 위해 외형이 살짝 변경된 것 같습니다. 그때도 수잔나만큼 이쁜 아가씨라고 생각했는데 본인 에피소드를 가지고 출연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거기 극단의 아가씨들은 죄다 성격들이 이상한지 이쪽도 자기 연기가 더 대단하다며 남을 헐뜯고 테리우스가 수잔나한테 이용당했다고 착각하더군요. 분명 테리우스가 로버트 단장을 만났을 때 로버트가 그를 실력으로 뽑았다고 말했는데 말이죠. 어쩌면 연극에 대한 안목이 없는 건 카렌 쪽일지도 모릅니다. 마침 수잔나 대타로 카렌이 줄리엣 역을 맡았으니 대체 얼마나 잘할지 지켜봐야겠군요. 캔디가 카렌과 테리우스가 연기를 하는 걸 보면 그 징크스를 떠올릴지도 모르나 지금 테리우스는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걸 수잔나가!
 캔디와 테리우스의 관계가 휘청거리는데 이번에 수잔나가 사고가 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사고가 터져서 솔직히 수잔나가 일부러 손을 쓴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절묘하게 터졌죠. 이게 추리물이었다면 충분히 그럴싸한 내용이지만 설마 어린이 만화인데 그런 짓을 저질렀다면 캔디가 더 불쌍해지니 아닐거라 믿습니다. 말로는 수잔나가 테리우스를 좋아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몸으로 뛰어들어 구하기까지 했으니 그를 좋아하는 건 진심이었겠죠. 그 결과 수잔나는 배우로서의 인생을 잃었지만 테리우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될 겁니다. 이렇게 카렌이 캔디가 수잔나에게 졌단 말이 팩트폭력이 되어 그대로 실현된 셈입니다. 이쯤되면 캔디의 불행 바이러스가 테리우스에게 감염되어 이 사고가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군요. 참으로 박복합니다.
 캔디가 언제쯤 이 사실을 알게 될지 걱정스러운데 다음 화 제목으로 봐서는 시카고로 돌아가면 바로 알게 될 것 같군요. 하긴 늦으면 늦게 알 수록 캔디 입장에서는 더더욱 불행에 빠지는 것입니다. 길 앞에서 캔디는 그동안 사람들이 잘 대해줘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없었다면 캔디는 진짜 삐뚤어졌을 거란 추측도 해봅니다. 정말 이번 일은 캔디가 충격먹고 포니의 집으로 돌아가도 어쩔 수 없겠네요. 이렇게 테리우스 루트는 안녕~




 들장미 소녀 캔디 95화 리뷰를 마칩니다. 아마 다음 화는 테리우스에게 소식을 듣고 브로드웨이로 떠나는 것으로 끝나게 될 듯 하군요.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