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장미 소녀 캔디 109화 리뷰 ● 들장미 소녀 캔디





제109화. 작은 카우보이의 눈물


 캔디는 시카고에 있는 병원에 돌아가기 전에 일주일 휴가를 얻게 됐습니다. 그래서 클린을 포니의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포니의 집으로 도착하는데요. 캔디와 클린이 포니의 집으로 뛰어가자 밖에 나와 있던 포니 선생님과 레인 선생님이 캔디를 맞이합니다. 그로 인해 집오리들까지 캔디에게 뛰쳐나와 모두 미소를 지었죠. 캔디가 아이들이 어디갔냐고 물어보자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지미를 따라 카트라이트 씨네 농장으로 갔다고 알려줍니다. 지미는 농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쟁 놀이를 하고 있었죠. 그리고 포니의 집에서는 카트라이트 씨가 나타나 캔디와 재회합니다. 그는 지미의 일로 두 선생님과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왔는데요. 얼마 전 지미가 농장 옆에서 군인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고 군인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이었죠. 카트라이트 씨는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지미의 의사를 존중하긴 했지만 그렇게 되면 자신의 농장을 이을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워합니다. 그 말을 듣고 캔디는 아리스테아처럼 지미도 군인이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카트라이트 씨와 선생님은 이 일을 캔디에게 맡기기로 했죠. 
 한편 지미는 농장에서 아이들의 전쟁 놀이를 끝내고 모이게 해서 진짜 총을 보여줍니다. 그러더니 총알을 넣고 나무에 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런데 지미는 목표를 잘못 쏘았고 그 여파로 농장에 있던 소들이 흥분하기 시작합니다. 소들은 울타리를 넘어 제멋대로 달렸고 포니의 집까지 도달했죠. 소들이 오는 걸 보고 포니 선생님은 당황해서 아이들이 위험할까봐 뛰쳐나왔고 그런 포니 선생님을 캔디가 막아섭니다. 소들은 포니의 집 울타리까지 넘어서서 지나갔고 뒤이어 소들의 상태를 심상치 않게 여긴 카트라이트 씨도 다가가다 수레 밑으로 피신하게 되는데요. 하필 소들은 수레를 밟으면서 지나갔고 포니 선생님과 캔디는 무사했지만 카트라이트 씨는 수레 밑에서 빠져나오질 않았습니다. 뒤늦게 포니의 집으로 말을 타고 도착한 지미는 카트라이트 씨가 수레에서 깔려죽었다고 여기고는 자기가 죽였다며 울면서 도망쳤죠. 캔디는 사라지는 지미를 잡지 못했고 먼저 카트라이트 씨의 상태를 확인하는데요. 카트라이트 씨는 손만 내놓고 움직이지 않았지만 캔디가 손을 만져보자 맥박이 뛰는 걸 느끼고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수레 밑에 끼어있었기에 캔디는 선생님들과 함께 카트라이트 씨를 밖으로 꺼내게 됐죠. 카트라이트 씨는 수레 밑에 구덩이가 있어서 무사할 수 있었고 레인 선생님은 아이들이 수레 밑에 함정을 파둔 것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그뒤 아이들이 포니의 집으로 나타나자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꾸짖지 않고 카트라이트 씨를 구한 것에 대해 칭찬했죠.
 언덕 위에서 카트라이트 씨가 죽은 줄 알고 울고 있던 지미는 아래에서 카트라이트 씨의 부하가 말을 타고 포니의 집으로 가는 걸 봅니다. 카트라이트 씨는 깨어나서 캔디의 치료를 받으며 부하에게 없어진 소들을 잡아야 한다고 지시하는데요. 포니의 집 뒤에서 지미는 카트라이트 씨가 살아있는 걸 확인하고 자기의 명예를 회복시킨다는 이유로 소들을 잡아오기로 하고 말을 타고 떠납니다. 캔디는 이번에도 지미가 말도 하지 않고 떠나버리자 지미가 무슨 일을 하려는지 알기 위해 말을 타고 쫓아갔죠. 지미는 호숫가에서 조용히 물을 마시고 있는 소 한 마리를 발견했고 소를 붙잡기 위해 로프로 소의 뿔을 잡습니다. 하지만 성난 소가 그대로 달렸고 지미는 소를 붙잡지 못하고 오히려 끌려다니게 됐죠. 지미가 소를 붙잡으려고 하는 걸 본 캔디도 로프를 이용해 소의 목에 걸고 말에게 연결해 지미가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소가 멈추게 만듭니다.
 이후 캔디는 지미를 만나서 어째서 군인이 되려고 하는지 묻습니다. 캔디가 군인이 되는 걸 반대하자 지미는 캔디가 전쟁에 나간 것도 아닌데 어째서 잘 아는 척을 하냐며 화를 내는데요. 캔디는 병원에서 기억상실증이 걸린 알버트 씨와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많이 보았다며 전쟁이 사람을 상처입힌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럼에도 지미는 자기 고집을 꺾지 않았고 나뭇가지로 총을 만들어 캔디에게 쏘는 시늉을 하는데요. 캔디는 화가 나서 지미의 뺨을 때리고는 지미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캔디는 지미와 함께 언덕 위로 올라갔고 그 아래를 내려다 본 지미는 끔찍해서 고개를 돌립니다. 언덕 아래에는 무수한 소들이 쓰러져 죽어 있었죠. 캔디는 지미가 키운 소들이 인간과 똑같다며 전쟁에서는 인간들이 무더기로 죽어나간다는 걸 알려줍니다. 결국 지미도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됐고 캔디의 품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죠. 그리고 포니의 집으로 돌아간 지미는 카트라이트 씨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사과합니다. 카트라이트 씨는 지미를 따뜻하게 용서해줬고 캔디는 지미가 잘못을 하면 따끔하게 혼내주라고 했죠. 그렇게 지미가 후련하게 문제를 정리하고 아이들과 노는 모습을 보면서 캔디는 기뻐합니다. 시카고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도 캔디는 포니의 집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다음에 돌아올 때에도 그 따뜻한 분위기가 유지되길 바라고 있었죠.




 이번 화 제목을 보고 지미를 보게 될 것이고 포니의 집에 들르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클린 때문에라도 캔디는 포니의 집에 가게 됐는데 이번엔 정말 험한 공사현장에 돌아온 셈이라 그걸 보게 된 선생님들의 감격도 더 큰 것 같더군요. 그런데 변한 것이 있다면 에피소드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지미인데 이쪽도 전쟁의 영향으로 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겨버렸죠. 캔디도 스테아의 건이 있어서 지미만큼은 군인이 되지 않게 막는 데 성공합니다. 얘는 진짜 훈련만 보고 생각 없이 군인이 되겠다고 하는데 그전에 총이라도 제대로 쏘는 법을 알았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이 사고는 지미가 총을 잘못 쏴서 소들을 놀라게 한 것으로 시작된 것이니까요. 카트라이트 씨가 다친 것은 물론이고 농장에서도 소가 죽어 상당한 손실을 입었으니 본인이 잘못했다고 느낄 만도 한데 그걸 또 명예회복한다면서 소 잡으러 가는 거 보고 답답했습니다. 정말 농담이 아니고 카트라이트 씨가 아닌 다른 농장주인, 이를테면 톰의 아버지 스티브 씨였다면 냅다 뺨따귀 날려도 이상하지 않겠죠. 카트라이트 씨 대신에 캔디가 싸대기를 날렸으니 훌륭하게 개심했으리라 봅니다. 캔디가 갈 때마다 항상 문제가 터지긴 합니다만 유일한 고향이자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은 포니의 집 같더군요.
 이번 화는 전쟁으로 사람이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물론이고 전쟁을 하면 안 되는 이유를 어린이 만화스럽게 잘 표현한 것 같더군요. 특히나 지미가 총으로 사람을 쏘는 시늉을 할 때는 전쟁을 겪어 본 세대를 캔디라고 보고 그 이후에 살게 된 사람을 지미라고 비유해서 보게 됐습니다. 이번 편만큼은 요새 일본 사람들이 보게 되면 무슨 생각이 들까 싶더군요. 지난 번에도 든 생각이지만 방영 당시가 70년대니 이 당시면 전쟁을 겪어본 사람들이 제법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긴 국가든 진 국가든간에 겪어본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서 말하는 건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 109화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부터는 시카고에서 일이 진행되겠죠.





덧글

댓글 입력 영역